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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현장에서 바라본 소프트웨어 개발의 역사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by lusaspro 2025. 4. 21.

소프트개발의 역사

SI 현장에서 바라본 소프트웨어 개발의 역사

SI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거예요. 개발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요.

안녕하세요, 현장에서 직접 구르며 SI(System Integration)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경험을 토대로 이 글을 써봅니다. 처음 SI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땐, 단순히 '코드 짜는 사람'이라는 정체성 하나만 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 요구사항 분석부터 문서 작성, 협의, 그리고 때론 기획까지 전방위로 움직여야 했어요. 특히 국내 SI 프로젝트는 단순 개발 그 이상이더라고요. 문득 "이런 SI 경험들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개발 역사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올라, 지난 몇 년간의 체험과 인사이트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요.

SI란 무엇인가? - 정의와 오해

SI(System Integration)는 말 그대로 '시스템 통합'을 의미합니다. 즉,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죠. 단순히 코딩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기획하고, 설계하고, 구현하고, 운영까지 책임지는, 말 그대로 A부터 Z까지 책임지는 종합 예술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힘든 개발 외주'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 산업의 진짜 가치를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 SI 중심으로 흐르다

한국의 IT 산업은 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SI 중심 구조가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대형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외부 업체에 전산 프로젝트를 맡기던 시대였죠. 공공기관과 금융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SI 중심 개발문화'가 정착됐고,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시기 특징 주요 이슈
1990년대 SI 도입 초기, ERP/전산화 붐 외주 남발, 기술 내재화 부족
2000년대 공공 IT사업 확대, SI 대형화 단가 경쟁 심화, 개발자 소모
2010년대~ 클라우드·오픈소스 등 기술 다변화 SI 구조 전환 요구, 정체성 모색

SI 프로젝트의 실제 현장 풍경

이론으로 보는 SI와 실제 현장은 많이 다릅니다. 특히 납기일 압박, 잦은 요구사항 변경, 긴 회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구조 등은 많은 개발자들이 'SI 트라우마'를 겪게 하는 이유가 되죠.

  • 갑작스러운 PM 교체, 일정 조정 혼란
  • 사전 기획 없이 시작되는 구축형 프로젝트
  • 개발자보다 많은 '관리자'

기술 변화 속 SI의 역할 변화

한때는 C 언어나 ASP로 개발하던 SI 프로젝트가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DevOps, 컨테이너 기반 아키텍처로 진화하고 있어요. 이와 함께 SI 업체들도 기술력을 중심으로 재정립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외주 개발 대행사'가 아닌,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 파트너'로 역할이 확장된 거죠.

과거 기술 현재 기술 SI의 역할 변화
C, ASP Java, Spring, React 단순 개발 → 사용자 중심 UX 설계
On-Premise 서버 AWS, Azure 클라우드 하드웨어 구성 →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글로벌 개발 환경과 비교했을 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개발 방식은 스타트업 중심의 민첩한 개발과 빠른 프로토타이핑에 집중되어 있어요. 반면 한국은 여전히 '계획 → 개발 → 검수'라는 전통적인 워터폴 구조가 주류죠. 이는 SI 프로젝트의 성격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국내 개발 환경은 아직까지 문서화, 의사결정 방식, 예산 집행 기준 등이 프로젝트 유연성을 제약하는 경우가 많아요.

  • 한국: 발주처 의존적, 고정된 요구사항 중심
  • 미국/유럽: MVP 중심, 빠른 실패 허용 문화

SI가 앞으로 나아갈 길은?

이제는 단순히 외주 용역으로서의 SI가 아니라,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리딩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전환해야 할 시기입니다. AI,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맞춰 SI의 존재 의미도 재정립되고 있어요.

  1. SI = Tech Partner로의 전환
  2. 개발 외 커뮤니케이션, UX까지 포괄하는 역량 강화
  3.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문화 정착
Q SI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SI는 System Integration의 약자로, 다양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만드는 업무를 말합니다.

Q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왜 SI 위주로 발전했나요?

1990년대 이후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정보화 사업을 대규모로 발주하면서 SI 위주의 개발 구조가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Q SI 프로젝트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잦은 요구사항 변경, 납기 압박, 관리 중심의 구조 등이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Q 글로벌 개발 문화와 가장 다른 점은 뭔가요?

한국은 여전히 워터폴 기반의 관리 중심 구조가 강한 반면, 해외는 민첩한 MVP 중심 개발 문화가 주류입니다.

Q SI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단순 외주 개발이 아닌, 클라우드·AI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Q SI 경력이 경력 개발에 불리한가요?

아니요, SI 경험은 문제 해결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다양한 시스템 경험으로 오히려 경력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SI라는 단어만 들어도 피로감이 밀려오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경험과 배움을 안겨주는 현장이기도 해요. 오늘 공유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공감되셨다면, 여러분의 경험도 댓글로 들려주세요. SI를 거쳐 간 우리는 모두 이야기할 자격이 있습니다.

IT 업계에서 살아남고 싶은 여러분, SI를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